교정치료는 치아만을 움직이는 치료일까요 ?

교정치료는 치아만을 움직이는 치료일까요? 아닙니다. 골격 즉 뼈 모양을 바꾸는 치료이기도 합니다. 위턱이 커서 입이 나온 경우, 아래턱이 나와 주걱턱인 경우, 아래턱이 작아 무턱인 경우 이런 골격적인 문제들을 뼈 모양을 개선함으로써 치료하는 것 역시 교정치료입니다. 이런 치료를 악정형 치료(orthopedic treatment)라고 하죠. 다만 이런 골격적인 치료는 성장기 동안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교정의사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인 경우는 이런 골격적인 변화를 얻기 위해서는 악정형 치료가 아니라 악교정 수술을 통해 골격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가능합니다. 우리 얼굴은 수많은 여러 개의 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뼈들이 만나는 부분에 압력을 가하거나 당기는 힘을 가하면 성장이 억제되거나 촉진됩니다. 이는 옛날 중국의 전족습관이나 분재의 원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장기 교정치료는 성장발달에 적절한 정도의 힘을 적절한 방향으로 가하여 성장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치료행위입니다.

무한정으로 뼈를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며 성장의 잠재력이나 시기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 몸의 다른 부분이 자라는 동안 특정부분의 성장을 조절하는 것이기에 효과가 나타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위턱이 큰 경우 위턱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얼굴의 다른 부분이 자라는 동안 위턱의 성장속도를 늦추는 일이기에 아이의 몸이 자라는 변화를 느낄 정도의 기간 즉,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사용하는 골격 치료 장치는 구외장치와 가철식 교정장치입니다.

이런 장치들은 치아가 영구치이냐 아니냐는 상관이 없습니다. 치아는 골격을 기반으로 자리 잡는 것이기에 골격에 문제가 있다면 영구치가 있느냐 없느냐에 무관하게 치료가 시작됩니다. 골격 성장이 왕성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성장 조절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치열 또는 골격의 이상이 의심되시면 영구치가 완전히 다 맹출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교정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대한교정학회

치과교정과전문의김명희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풍부한 임상치료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따뜻한 주치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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