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아이의 치아 배열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어린이 치아교정 방법

아이의 성장기에는 고른 영양 공급과 더불어 생활습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성장기에는 전체적인 골격뿐만 아니라 아이의 턱 및 치아 건강도 쉽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장기 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질 경우, 치아배열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장기 아이의 치아 배열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어린이 치아교정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아이의 치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 손가락 빠는 습관

아기 때 우유병을 빨던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중에서는 성장기 이후에도 손가락 빠는 습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가락 빠는 습관을 방치하게 될 경우, 윗니가 앞으로 돌출되는 돌출형 치아로 이어지거나 윗니와 아랫니가 벌어지면서 닿지 않고 뜨게 되는 개방교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개방교합의 경우 발음이 새거나 추후 치아가 뒤틀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2.가공식품과 정크푸드

성장기에 나트륨, 설탕, 화학첨가물 등의 비율이 높은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 섭취가 많을 경우, 꼭 필요한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 턱이나 잇몸 등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거나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가공식품과 정크푸드에 사용되는 포장 용기는 환경호르몬에 아이들을 장기적으로 노출시키게 되는데, 이때 치아 표면의 무기질이 감소해 법랑질 성분이 제거되면서 치아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약해진 잇몸과 치아는 잇몸 통증이나 붓기로 이어져 지속되고 치아가 삐뚤어지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입으로 숨 쉬는 습관

입으로숨쉬는버릇은치열과 턱관절 변형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는 전반적인 얼굴형이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 구강 호흡을 하는 버릇이 생기면 위아래 턱이 어긋나 치열이 변하거나, 아래턱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거나, 윗니 치열이 좁아져 위 앞니가 심하게 앞으로 뻐드러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은 치열에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얼굴뼈 성장과 신체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성장기에는 위와 같이 치아를 변형시킬 수 있는 악습관을 고쳐야 치열의 변화 및 부정교합의 발생과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고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치아교정장치를 통해 바르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의 경우 골격의 성장을 이용한 치료효과가 다른 시기에 비해 탁월합니다.
위턱과 아래턱은 성장 시기에 따라 치료에 대한 반응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 턱 성장 시기를 놓치면 치료에 제약도 많고 효과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얼굴뼈에 의한 부정교합은 성장기를 지나 성인이 되면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부정교합 중 윗니와 아랫니가 거꾸로 물리는 주걱턱 등은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턱뼈가 아닌 치아 배열에만 문제가 있는 일반적인 치아교정은 영구치로 전환이 끝난 영구치열기(평균 초등학교 5~6학년)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단, 적절한 치아 교정 시기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교정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출처 – 대한교정학회

치과교정과전문의김명희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풍부한 임상치료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따뜻한 주치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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