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턱이 과도하게 성장하거나 위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나오게 되는 것을 주걱턱이라고 합니다. 주걱턱의 경우 얼굴이 길어 보임과 동시에 인상이 강하게 보이기 쉬워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잘 물리지 않기 때문에 저작운동이 쉽지 않아 섬유질이 많거나 질긴 음식을 씹어도 잘게 부수기 힘들고, 과일이나 면 요리도 이로 잘게 자르기 어려워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걱턱은 유아기에 조기 발견해서 적절한 교정치료를 하면 주걱턱 수술 없이 치아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수술 주걱턱 교정 치료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주걱턱 교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영구치가 나는 만 6~7세에 턱뼈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옆얼굴 엑스레이를 찍어 보아야 합니다. 주걱턱은 단순히 치아 교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골격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통해 영구치가 내려올 때 치아 교합이 정상적인지, 위턱과 아래턱의 균형이 잘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주걱턱 유형 중 골격을 변화시켜야 하는 경우라면 골격 성장이 종료될 때까지 적절한 치료 및 검진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떤 치료를 진행할지 단계별 전략을 명확히 수립해야 합니다.
따라서 유아기에 주걱턱이 발견되면 성장이 끝날 때까지 약 10년 동안 담당 주치의의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1단계, 구강 외 교정장치로 턱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어
주걱턱 교정치료에서 성장기 어린이에게 시행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는 구강 외 교정장치로, 페이스 마스크 등을 활용하여 위턱의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성장을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나이가 많을수록 성장 조절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골격이 제한되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턱이 좁아져 있을 경우, 좁아진 턱을 벌려주는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는 어렸을 때 해야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2단계, 2~5년간의 치아교정
1단계 치료 후, 2차 치아교정을 진행하는데 만일 골격이 아닌 치아 교합만 문제가 있는 경미한 주걱턱의 경우라면 2~3 년간 치아교정만을 통해서도 교정이 가능합니다. 부정교합 개선을 통해 아래턱의 위치가 바뀌면서 주걱턱이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3단계, 이미 시기를 놓쳤다면, 수술적 치료를 병행
1, 2 단계 모두 해결이 어려운 경우, 턱 성장이 완전히 끝난 고 3 이후에 수술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양악수술’로 알려진 악교정 수술과 치아교정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수술 전, 최적의 수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6~18개월간 치아교정을 진행합니다. 수술은 과도하게 발달된 턱을 잘라 골격을 바로잡는 것으로 진행되며, 수술 후에도 교합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3~6개월간 교정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주걱턱은 교정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재발이 되거나, 치아를 무리하게 이동하다가
치아 뿌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주걱턱 교정이 단계적 계획을 통해 복잡하고 장기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큼
반드시 학회에 소속 전문 치과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합니다.
출처- 대한교정학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풍부한 임상치료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따뜻한 주치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