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도포의 종류

지난 시간에 불소도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불소도포의 종류에는 어떤 게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전문가 불소 도포법

치과 의사나 치과 위생사에 의해 행해지는 불소 도포법을 말합니다.

1) 불화 나트륨(Sodium fluoride) 도포법

1943년에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주로 2% 불화 나트륨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용액은 무미, 무색, 무취의 액체이며, 중성(pH 7.0) 용액으로 1주에 1~2회 간격으로 연속 4번에 걸쳐 도포해야 합니다. 학교에서의 집단 불소 양치를 할 때 사용하기도 하나, 치과에서는 치료 효율이 높지 않아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치아 지각 과민증(sensitivity) 치료에 불소 도포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불화 나트륨을 투명한 젤 타입 제품으로 생산하여 치과에서 시술되기도 합니다.

2) 산성불화인산염(Acidulated phosphate fluoride) 도포법

1963년에 개발된 치면 도포법으로, 점성이 있는 젤 형태가 주로 이용됩니다. 개인별로 준비된 트레이를 이용해서 위아래 치아를 동시에 도포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적용 시간을 줄여줄 수 있고, 치아와 불소의 접촉 시간을 늘려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흘러내리지 않아 과량의 불소를 삼킬 염려도 적습니다.

먼저 환자에게 적합한 크기의 트레이를 선정하고, 선정한 트레이 내부에 불소 제재를 적절한 양을 적용하여 환자의 위아래 치아에 정확히 위치시킵니다. 상하악 치아를 가볍게 물어 젤이 인접 치아의 면과 홈 안으로 침투되도록 합니다. 트레이를 구강 내에 위치시킨 후에는 흘러나오는 타액과 과잉의 젤을 구강 밖에 컵을 대고 흘리게 한다든가 타액 흡인기로 제거해줍니다. 트레이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면봉이나 면구에 젤을 묻혀 치아에 발라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딸기, 포도, 풍선껌 등의 다양한 향과 맛이 나는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3) 불소 바니쉬(Fluoride varnish)

1970년대부터 유럽에서 사용된 방법으로 불소 바니쉬는 치아에 부착성이 높은 천연 레진에 불소를 결합시켜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에 장시간 접촉시키는 방법입니다. 불화 칼슘이 생성되고 서서히 구강 내로 불소가 퍼져 우식 예방 효과를 얻습니다. 장점은 고농도의 불소가 함유되어 있고, 다루기 편리하며 다른 치과용 도구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불소의 과잉 섭취를 예방할 수 있으며, 수 시간 동안 치면에 정착되어 초기 치아우식증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도포 방법은 치과 의사나 치과 위생사가 치아에서 타액을 제거하고 치아를 건조시킨 후, 전용 솔을 이용해 치면에 매니큐어를 바르듯이 골고루 얇게 바릅니다.

2. 불소액 양치

불소액 양치는 간단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우식 예방 방법입니다. 불소액 양치법의 치아우식 예방 효과는, 학교에서 장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불소액 양치를 시키면 상수도 물을 불소화한 것과 같은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불소액은 0.05% 불화 나트륨에 자일리톨을 가미한 것입니다. 불소액 양치 방법은 약 10 ml의 용액을 입안에 머금고 치아 사이사이로 약 30초간 입가심한 후 뱉어냅니다. 양치한 액은 삼키지 않으며, 학령전기 아동에서는 5 ml 정도를 사용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삼키는 양치액의 양이 많으며 전부 먹어버리는 예도 있습니다. 특히 4세 이하의 어린이는 삼킬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하며, 반드시 보호자의 감독이 필요합니다.

3. 불소 함유 치약

일상적으로 칫솔질할 때 치약을 사용하고 있고, 치약 대부분이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불소 함유 치약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불소 제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불소 농도를 높여주는 전문가 불소 도포와는 달리 매일 사용하는 불소 함유 치약은 불소 농도를 지속해서 유지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칫솔질할 때 이가 나기 전의 어린 아기는 보호자의 손가락에 거즈를 말아서 닦아주거나, 이가 나는 초기에는 어린이용 실리콘 칫솔을 보호자의 손가락에 끼워 닦아줄 수 있습니다. 이때 삼킬 수 있는 어린이용 치약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는데, 여기에는 불소가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취학 전 어린이는 어린이용 칫솔을 이용하며 삼키는 치약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칫솔에 묻히는 치약의 양을 완두콩만큼 작게 하면, 다 삼키게 돼도 불소의 양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삼키는 것을 고려해 어린이용 치약에는 일반적으로 성인용과 비교해 불소 함유량을 적게 하도록 권고 되고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과교정과전문의김명희 원장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풍부한 임상치료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따뜻한 주치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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