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그 종류는 크게 수직적 기준과
전후방적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정교합의 종류별 특징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수직적 기준에 따른 부정교합
과개교합
입을 다물 때 앞니가 너무 깊게 물리는 경우입니다. 아래 앞니가 입천장 방향으로 솟구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면 아래 앞니가 마모되고 입천장에 닿아 잇몸이 붓게 됩니다.
과개교합은 치아교정을 통해 치아를 이동시켜 배열을 개선하면 치료 가능합니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과개교합은 아래턱 성장을 방해하므로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방교합
위와 아래 치아가 서로 잘 맞물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치아끼리 만나지 못해 열려 있다고 해 개방교합이라 부르지요. 앞니가 잘 물리지 못하면 저작기능이 떨어지고 말을 할 때 발음이 샐 수 있습니다.
개방교합은 과거에는 양악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교정치료 기법들이 개발되어 치아교정만으로도 치료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 전후방적 기준에 따른 부정교합
제1급 부정교합
골격에는 문제가 없으나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입니다.
치열이 비뚤비뚤하거나, 치아가 벌어져 있는 증상을 보입니다.
1급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영구치가 다 나온 12~14 세쯤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2급 부정교합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아래 치열이 후방에 위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때문에 무턱 혹은 돌출입이 나타납니다.
위턱이 돌출된 경우나 아래턱이 작은 무턱의 경우에는 최대 성장기가 도래하는 초등학교 4~6 년경 골격을 바로잡는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돌출입이 심해 발치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영구치가 다 나온 후에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3급 부정교합
주걱턱이 발생하는 경우이지요. 골격이 원인인 경우가 있고 치아가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골격이 원인인 3급 부정교합은 위턱은 작고 아래턱이 과도하게 큰 경우를 말합니다. 방치하면 주걱턱 형태로 얼굴이 자라게 됩니다. 위턱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아가 원인인 3급 부정교합은 위턱, 아래턱 크기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아를 이동해 부정교합을 치료합니다.
3급 부정교합은 원인과 상관없이 발견되는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대한교정학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풍부한 임상치료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따뜻한 주치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