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치아교정을 생각하시는 환자분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교정치료를 받을 때 사랑니를 빼야 하는지, 그대로 받아도 괜찮은지를 궁금해하시는데요. 일단 답을 드리자면 꼭 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니, 이런 경우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교정치료 계획에 따라 어금니 후방에서 공간을 확보해야 하거나, 어금니가 앞쪽으로 쓰러져 일으켜 세워야 한다면 그 뒤에 자리한 사랑니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므로 뽑는 게 좋습니다.
요즘 환자들은 이전과 비교해 얼굴 크기가 작아 위턱과 아래턱 안에 사랑니를 포함한 32개 치아를 배열할만한 공간이 충분치 않습니다. 때문에 사랑니가 제대로 나지 못해 잇몸 속에 묻히거나 (매복) 난다고 해도 비정상적 위치에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교정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추후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으니 뽑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런 사랑니는 발치하세요!
사랑니가 나오지 못하고 잇몸 안에 묻혀 있는 경우를 두고 ‘매복’이라고 부릅니다.
부분적으로 매복되어 일부분만 입안으로 나온 부분 매복, 사랑니 전체가 잇몸 속에 묻힌 완전 매복이 있는데요.
부분 매복의 경우 통증 및 염증, 인접한 치아의 손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 매복은 부분 매복보다 좀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뼈 속에서 치아를 둘러싼 주머니가 커져 낭종(큰 물주머니 혹)이 생겨날 수 있으며 이러한 낭종은 턱뼈를 흡수시켜 인접 치아나 신경을 손상시킬 수있습니다.
사랑니는 자라면 자랄수록 그 뿌리는 길어지며, 턱뼈는 나이가 들면서 단단해지므로 뽑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뽑고 난 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니 되도록 사랑니는 문제가 발생하기 전 발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출처 – 대한치과교정학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교 졸업, 보건복지부 인증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풍부한 임상치료를 해왔으며 지역민들의 따뜻한 주치의가 되기를 소망합니다.